목. 5월 2nd, 2024

캔버스 위 고요한 심상(心象)의 풍경을 엿보다

By casinoonline-br.com 4월17,2024 #Futebol

김일권 '2022.12.10'

주식 : 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는 오는 5월14일까지 ‘김일권 개인전 Mind-Scape : from the nature(심상적 풍경 : 자연으로부터)’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적 색채를 사용하는 김 작가가 자신만의 감정을 투영한 풍경의 구상을 추상으로 전환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캔버스를 가로지르는 수평선을 경계로 나타나는 자연의 풍경들을 강렬한 색의 대비 또는 어슴푸레하게 표현해 추상화 했다. 사계절을 품은 그의 작품에는 새벽과 정오, 한낮의 푸름, 붉은 노을, 깊은 한밤중의 자연이 스며들어 있다.

김 작가의 작업 과정은 고단함의 연속이다. 겹겹이 쌓아 올린 색의 층이 그 과정을 보여준다. 단 한 점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최소 한 달 이상, 때로는 몇 년의 시간이 걸린다. 이들 작품들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작가의 노력과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 준다.

특정 날짜로 명명된 작품들의 제목에도 눈길이 간다. 작품명 속 날짜들은 해당 풍경이 품은 시간에 대한 작가의 기록이다. 풍경의 단순한 재현이 아닌 작가의 마음으로 바라본 그 날의 풍경과 느낌, 공기, 감정을 품고 있는 것이다.

동양적 심상을 담은 그의 작품은 미국 미술평단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은바 있다. PRATT institute(프랫 인스티튜트) 겸임교수이자 American art critic(아메리칸 아트 크리틱)의 로버트 C.모건은 “김일권의 작품은 동양 풍경화의 전통인 간명한 고요함, 모호함이 없는 의미, 담대한 이해력과 사유의 감정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인간적 정서의 우주를 발견할 수도 있고,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 때 우리의 감정을 지배하는 은하수의 분위기를 발견할 수도 있다”고 평했다. 토요일 사전예약, 일·공휴일 휴관

임훈기자 [email protected]

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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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권 작가# 김일권 개인전# 갤러리소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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